전체 글84 지열 활용해 에너지 생산 하려면? 1. 지열만 잘 활용해도 전세계 에너지 수요를 두배 넘게 충족시킬 수 있다. 탄소 배출도 없고, 풍력이나 태양광과 달리 일정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원자력 같이 공포를 주지도 않는다. 그러나 현재 지열의 국제 에너지 수요 커버 비율은 0.3%에 불과하다. 2. 앞으로는 지열 활용이 늘어날 수도 있다. 미국 에너지부가 미국 내 4개 지역에 파일럿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2019년 보고서는 2050년에 미국 에너지 9%가 지열을 통해 생산될 거라 예측했다. 또한 빌게이츠도 지열 활용 스타트업에 투자 중이다. 3. 지열 활용이 쉽지만은 않다. 기술-규제-자본 측면에서 복합적으로 어렵다. 경제성 있게 지열 활용하려면 7km는 파야 된다(미 서부가 그렇고 동부는 더 파야한다). 일반 기업용 드릴로.. 2021. 12. 18. Good bye darkness, my old friend 1. 현재 지구 저궤도에는 스페이스X의 위성이 1,584개 있다. 한번에 60개씩 2년 간 쏴올렸다. 앞으로 1년 간 1,000개 이상 더 쏴올릴 계획이다. 스페이스X만 쏘는 건 아니다. 아마존도, 중국도, 심지어 르완다도 쏜다. 수년 뒤 밤 하늘의 풍경은 지금과 사뭇 다를지도 모른다. 2. 천문업계에는 스트레스다. 전파천문이든 관측천문이든 모두 영향 받는다. 그래서 더 높은 궤도로 우주망원경을 발사하거나, 달 뒷면에 관측소 건립을 검토한다. 한편, 위성통신 업계도 위성의 밝기를 낮춰 협조하기는 한다. 3. 이미 달과 기타 천체를 포함한 외기권의 탐색과 이용에 있어서의 국가 활동을 규율하는 '우주 조약'이 있다. 하지만 인간의 활동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우주 조약의 내용도 고도화 되어야 할 것이다. 위성.. 2021. 12. 16. 세계 일터의 5가지 트렌드 1. 퇴사가 전염병처럼 번진다. : 저임금 저복지 회사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동료 한명이 퇴사하면 마음이 동요된다. 2. 퇴사 이유는 코로나 전염을 피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가족과 시간을 쓰기 위해서이다. : 이러한 개인들의 퇴사는 집단적으로는 노동 공급량 감소로 귀결된다. 또한 연속적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타격을 줄 것이다. 3. 고령 구직자는 나이를 숨긴다. : 직장 내 연령 차별(ageism)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45세 이상을 고령으로 보는 듯). 4. 어린 노동자들은 기후불안(climate anxiety)겪는다. : 자기 직무가 기후변화를 가속시키는 건 아닐지 걱정한다. 5. 번아웃 증상자가 계속 늘어난다. : 복수의 연구가 증명했다. 쉬어야 한다. 특히 .. 2021. 12. 16. 사무공간의 미래 1. 부서 간 협업이 요구되는 시대다. 동시에 원격근무를 하며 서로 마주칠 일이 줄은 시대이기도 하다. 직원 100%가 출근하질 않는데 비싼 땅값 내고 넓은 사무실 갖추는 건 낭비일 수 있다. 이런 요인들은 오늘날의 사무공간을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바꿀까? 2. 한 가지 예측은 사무공간에서 'Neighborhood'가 더 많은 면적을 차지할 거란 것이다. 네이버후드는 강당, 휴게실, 구내 바 같은 공유공간이다. 이제 사무공간은 직원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협업하기 위해 가는 곳이 된다. 이는 원격보다 대면환경이 더 적합하다. 때문에 사무공간은 이 용도로 특화될 것이다. 3. 네이버후드가 늘어서이든 비싼 땅값으로 사무공간 자체를 축소해서든 사무공간 내 개인의 자리는 좁아질 것이다. 좁아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 2021. 12. 9.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경쟁자는 우버다 1. Axie infinity(포켓몬고와 비슷) 같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현실 소득을 올리는 인구가 생겨나고 있다. 다른 사람 크리쳐(포켓몬 같은) 빌려서 돈 벌고, 크리쳐 주인에게 수수료 낸다. 2. 리니지나 와우로 돈 버는 인구가 이전부터 있었으니 뭐가 새롭냐 싶을 수 있다. 새로운 점은 블록체인 기반이라는 것이고, 블록보다 중요한 것은 '체인'이다. 체인이 있기 때문에 역사가 누적될 수 있다. 하던 게임이 하루 아침에 문 닫지 않는다. 한 게임에서의 자산을 다른 필드로 자유로이 이동시킬 수 있다. 3. 또한 리니지나 와우는 해외유저가 사기치고 잠적했을 때 잡을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은? 사기꾼의 디지털지갑을 추적하면 된다. 디지털지갑은 애초에 국경 개념이 없으니까. 4. 게.. 2021. 12. 8. 메타마스크 운영사의 Web3* report 독후감 * Web3: 모든 자료와 정보가 분산화, 분권화된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로서, 서버가 없는 혁신적인 인터넷 분산형 웹 0.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가 거품인지 아닌지를 개별적으로 논하는 건 의미가 없어 보인다. Web3 시대가 오냐마냐에 따라 세트로 자리잡든 세트로 사라지든 할 것 같다. 1. 블록체인에 기반한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아예 대출에 특화된 암호화폐도 있다. : 예일대 아니카 싱 레마 교수에 따르면 "최근 어느 해에는 뉴욕시에서 민사법원에 제기된 소비자 채무 관련 소송만 32만 건으로, 같은 해 연방법원에 제기된 전체 소송 건수와 맞먹는다." : 태국에서는 IT 기술로 무장한 소액금융업자가 기존의 고리대금업자를 대체하고 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 2021. 12. 6. 코로나19와 공급망 변화 목표는 유연하고, 기민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만드는 것이다. 1. 코로나19 초기에는 코로나19의 결과로 지역화(regionalization), 니어쇼어링(Near-shoring)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는 말만큼 훅 일어나지는 않았다. 대신 생산거점 보다는 저장거점을 늘리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렇지만 향후 3년간은 지역화, 니어쇼어링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 2. 유통망 위기관리의 범위는 넓어졌으나, 깊이는 깊어지지 못했다. 위기관리를 위해 미성숙 기업은 새 소프트웨어 도입에 집중하고, 성숙 기업은 관행을 바꾸는 데 주력한다. 최우선 과제는 나의 공급사(supplier)가 누구고, 어디에 있고, 어떤 위기를 마주하고 있는지 꿰는 것이다. 3. 이래저래 애널리틱스와 디지털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2021. 12. 2. 대중교통, 왜 계속 구려지나 1. 광역버스 탈 때마다 생각한다. 앞 뒤 좌석 간격 너무 좁다. 처음 버스 뒷문 없애고 좌석 더 설치할 때는 임시 해결책이라고 했다. 근데 이제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그냥 내 차 사는 게 빠를 것 같다. 2. 실제로 전세계에서 대중교통 이용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선진국 중심으로. 위 기사는 2018년에 나온 기사다. 그런데도 이미 원격근무, 카셰어링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줄고 있음을 지적한다. 3.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자가 운전이다. 자가 운전이 늘어나는 이유가 흥미롭다. 3-1. 첫째, 차량유지비 상승 폭보다 대중교통비 상승폭이 크다. 둘째, 2008년부터 이어진 양적완화로 금리가 싸다. 대출 받아서 차 사기가 쉽다. 셋째, 경기 부양을 위해 정.. 2021. 11. 26. 기본이동권(Universial Basic Mobility) 1. 오클랜드, 피츠버그 등 미국 일부 도시가 기본이동권 지원 파일럿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취약 계층에게 선불카드로 월 300불 가량을 지원한다. 친환경 전기자전거, 차량 공유 서비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파일럿을 운영하는 시들은 이동권 지원을 통해 경제 활동(구직, 통근)이 활성화 되길 기대하고 있다. * 아래부터 사견 듬뿍 2. 이러한 정부의 시장 개입은 노동시장을 경직시킬까, 유연하게 만들까? 정부 개입이니 시장이 경직될 것도 같고, 노동자들이 더 넓은 반경에서 구직할 수 있으니 시장이 유연해질 것도 같다. 3. 이렇게 보면 이동권과 교육의 기능이 닮은 것 같다. 둘 다 시민의 선택권을 넓힌다. 그리고 공교육이 취약계층에게 더 필요한 것처럼, 기본이동 지원도 취약계층이 더 필요하다. .. 2021. 11. 26.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