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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Good bye darkness, my old friend

by nomaddamon 2021. 12. 16.

1. 현재 지구 저궤도에는 스페이스X의 위성이 1,584개 있다. 한번에 60개씩 2년 간 쏴올렸다. 앞으로 1년 간 1,000개 이상 더 쏴올릴 계획이다. 스페이스X만 쏘는 건 아니다. 아마존도, 중국도, 심지어 르완다도 쏜다. 수년 뒤 밤 하늘의 풍경은 지금과 사뭇 다를지도 모른다.

2. 천문업계에는 스트레스다. 전파천문이든 관측천문이든 모두 영향 받는다. 그래서 더 높은 궤도로 우주망원경을 발사하거나, 달 뒷면에 관측소 건립을 검토한다. 한편, 위성통신 업계도 위성의 밝기를 낮춰 협조하기는 한다.

3. 이미 달과 기타 천체를 포함한 외기권의 탐색과 이용에 있어서의 국가 활동을 규율하는 '우주 조약'이 있다. 하지만 인간의 활동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우주 조약의 내용도 고도화 되어야 할 것이다. 위성의 밝기는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고, 위성의 높이는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4.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바다는 너무 넓어서 폐수 막 방류해도 될 것 같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우주는 너무 넓어서 인공위성 막 띄워도 될 것 같았지만...? 밤 하늘을 위성으로 가린 뒤 고액 내고 우주관광 가서 밤 하늘 구경하려나.

5. 그건 그렇고 인공위성이 밤하늘 풍경을 바꾸기 까지 할 정도라면, 그때엔 인공운석도 무지하게 떨어질 거 같은데...

6. 저궤도 위성 인터넷의 긍정적인 측면도 크다. 현재 개도국 인구의 80%는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한다. 저궤도 위성 인터넷을 통해 이들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참고자료

https://www.economist.com/international/2021/11/25/vast-satellite-constellations-are-alarming-astronomers

Vast satellite constellations are alarming astronomers

They get in the way of the cosmos

www.econom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