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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4

ESG 트렌드: 'Social'의 대두 1. 비극이 일어나면 모두가 슬퍼할 것 같다. 막상 비극이 일어나면 누구에게는 여흥이 된다. 로마가 불타도 네로는 즐겁다. 경사가 나면 모두가 기쁠 것 같다. 막상 경사 나면 일부가 즐겁다. 그러니 파이 키우자는 얘기 뒤에는 반드시 분배 정의 얘기가 나오는 거겠지. 2. 모두를 위한 기후대응 얘기를 한동안 했다. 기후변화 피해의 불평등에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다. 기업들의 기후대응 CSR은 그저 greenwashing이 아니었는지, 에너지 전환 단계에서 소외되는 계층은 누가 챙길 것인지, 기후 위기 대응 모범 기업과 부진 기업을 어떻게 상벌할 것이지 질문이 생겨난다. ESG가 이전까지 Esg였다면, 이제는 ESg가 되는 모양새다. 3. 불평등, 달리 말해 빈부격차의 확대야 말로 이 시대의.. 2022. 2. 24.
가트너 2022 기술전략 트렌드 * 사견 주의 1. 3가지 화두 당 4가지 기술 트렌드를, 총 12가지 트렌드를 소개한다. 3가지 화두는 1) 신뢰 구축, 2) DIY 디지털 전환, 3) 성장 가속화다. 2. 개인적으로는 1) 강인공지능(약인공지능의 반대)의 부상, 2) UX 관리 대상의 확대가 범분야 화두라고 느꼈다. 인간보다 일관된 인공지능이 커버하는 업무가 늘어나며 조직 내 신뢰가 구축된다. UX 관리 대상으로 내부 직원까지 포함되며(아예 사업부서-IT부서 간 통합부서를 만든다) 내부 직원의 목소리가 IT 환경 구축에 직접 반영된다. 이는 종합적으로 성장 가속으로 이어진다. 3. 관리자의 업무에서 '의사결정'은 빠질지도 모르겠다. 가트너는 2023년까지 대기업 1/3 이상이 decision intelligence를 수행하는 전문인.. 2021. 10. 25.
친환경에너지 경제와 사회 안전망 1.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세계 차원에서는 이득을 보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전세계인이 이득을 보는 일은 아닐 것이다. 2. 전세계적으론 득이 됐는데, 해를 입은 세계인도 아주 많이 존재하는 체제 전환은 최근에도 있었다. '세계화'가 그것이다. 세계화로 국가들의 부는 증가했지만, 세계화에 편입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은 불충분하게 작동했다. 그 대가로 현재 우리는 불평등과, 정치적 양극화를 목격하고 있다. 3. 친환경 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은 세계화의 사회안전망 미흡이라는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 안전망 미흡은 시민반발의 씨앗이 된다. 반발이 일어나면 이니셔티브는 명분을 잃는다. 2018년 프랑스 노랑조끼 운동으로 인해 가솔린 탄소세 도입이 3주.. 2021. 7. 29.
공유경제의 나머지 부분 쏘카, 에어비엔비, P2P 대출 등은 한정된 자원을 보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해주고, 기존 기업들 보다 낮은 거래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에서 공유경제의 대표 사례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게 공유경제의 전부일까? 1. 자원은 정말 부족하기만 한가? 미국 전 노동부 장관 로버트 라이시는 오늘날 공유경제를 ‘(부스러기) 공유경제’라고 불렀다. 부유층도 공유경제에 편입될까? 파이는 누가 갖고 있고, 하층민은 부스러기까지 공유해야 하는가. 세계 빈부격차가 심화 되는 중에 공유경제 패러다임이 등장한 건 우연인가. 2. 탈중앙화는 좋기만 한가? 세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정부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탈중앙화가 더 자주 언급되는 것은 왜인가. 탈중앙화의 또 다른 이름은 ‘알아서 해라’이지는 않은가? 정치란 "가치의 .. 202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