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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미디어, 기술의 2022년 트렌드 (사견 듬뿍) 0. 로이터 연구소의 분석 결과다. 52개국 246개 미디어의 리더(편집자, CEO)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 AI 기반의 맞춤형 컨텐츠 제공이 더욱 이뤄질 것이다. 나와 옆자리 사람이 같은 시간에도 서로 다른 컨텐츠를 본다. 브로드캐스팅의 종말이다. 브로드캐스팅이 아니므로 뉴스가 공공서비스인지도 질문받을 것이다, 택시를 대중교통이라 하지 않는 것처럼. 2.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은 뉴스사와 시청자가 구독 관계로 묶임을 뜻한다. 유튜브 프리미엄에는 광고가 안 뜬다. 구독경제로 편입 중인 뉴스사의 수입 구성에서도 광고의 비중은 줄고 구독료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광고의 비중이 준다는 것은 기사의 가치가 조회수로 평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구독자를 발생시키는 기.. 2022. 1. 20.
종교: 세속에 존재하는 한 세속의 문제와도 함께다 1. 세계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자는 보상을 받는다'. 실리콘벨리의 스타트업들이 그렇고, 정치 정당들이 그렇다. 종교도 이점에서는 비슷하다. 2. 코로나19는 사회에 새로운 문제를 던졌다. 교육격차가 벌어졌다. 소아비만이 급증해 영양실조 아동수와 역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거리두기로 이웃은 남남이 되어간다. 문제 해결에 나선 교회(기독교에 국한 되지 않는다)는 교세를 넓혔고, 그러지 않은 교회는 쪼그라 들고 있다. 신도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회를 찾아 헤맨다. 3. 일부 교회는 미사를 스트리밍하고, 온라인 교리 교실을 개설했다. 푸드뱅크를 운영하고 학습소외 아동을 지원한다. 캔터베리 대주교 집전 미사에는 5백만 신도가 참석했다. 이는 판데믹 이전 영국주말 미사 참석.. 2022. 1. 18.
오웰, 뒤플로, 이스털리, 저베이스 1. 조지오웰은 1928년부터 1932년까지 파리와 런던에서 빈민 생활을 했다. 당시 런던은 빈민에게 현금 대신 식권을 줬다. 현금 지원 대신 바우처 지원, 결과는 어땠을까? "식권은 일퍼드에 있는 커피숍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곳에 닿았을 때 심부름하는 계집아이가 식권을 보고는 우리가 떠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경멸을 나타내느라 턱을 치켜들어 보이곤 한참 동안 먹을 것을 내오지 않았다. 마침내 계집아이가 테이블 위에 ‘곱빼기 차’ 두 잔과 빵 네 조각, 고깃기름을 아무렇게나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 고작해야 8페니어치밖에 안 돼 보였다. 이런 곳에서는 떠돌이한테서 으레 식권 한 장당 2펜스 내외를 떼어먹는 모양이었다. 현찰이 아니라 식권이다 보니 떠돌이들은 항의를 하거나 다른 데로 갈 수도 .. 2022. 1. 11.
욕의 진통효과: XX 월요일이네 1. 욕을 하는 것은 고통을 경감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물론 반대의 결과도 많다). 욕을 안 한 그룹보다 욕 한 그룹이 얼음물에 손을 담그고 더 오래 버텼다. 2. 고통은 감각 수용만의 문제가 아니고, 뇌 활동의 문제이기도 해서 이렇다. 욕을 하면 감정이 격해지고(aggressive)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3. 천성이 사나운(aggressive) 사람은 고통을 잘 참는 경향이 있고, 고통을 잘 참는 사람은 상대를 조기에 공격(punish)하는 경향이 있다. 4. 센 욕을 할 수록 진통효과가 강하다. 욕을 즐겨하는 사람에게든, 싫어하는 사람에게든 모두 적용된다. 나중가면 거꾸로 진통효과를 기준으로 욕의 경중을 따져야 할지도 모른다. 참고자료 https://www.wired.com/story/the-.. 2022. 1. 10.
환희, 절망, 집단의 힘 1. 인간에게는 2가지 인지(cognitive) 모드가 있다. '개인(individual)' 모드와 '집단(communal)' 모드이다. 평소에는 개인 모드가 주로 작동한다. 그러다가 이심전심(synchrony), 집단감정(collective emotion)을 경험하는 순간에 개인 모드에서 집단 모드로의 전이가 일어난다. 2. 타인과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며 '집단 지식(collective knowledge)'이 형성된다. 이는 집단의 소속감과 신념으로 발전한다. 그래서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는 집단이 트라우마에 강하다(resilient). 3. 집단의 힘은 물리적인 데에서도 나타난다. 조정(rowing) 선수들은 노를 혼자 저을 때 보다 팀으로 저을 때 두 배까지 고통을 견딘다. 준비운동을 따로 한 럭비 .. 2022. 1. 3.
밈 주식(meme stock) 1. 블룸버그는 2021년 글로벌 비즈니스를 정의하는 인물/개념 50선을 선정했다. 그 중 한 가지는 밈 주식(meme stock: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다. 게임스톱, 도지코인 같은. https://www.bloomberg.com/features/2021-bloomberg-50 Bloomberg - Are you a robot? We've detected unusual activity from your computer network To continue, please click the box below to let us know you're not a robot. www.bloomberg.com 2. 밈 주식 열풍(craze)은 기존 경제학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가.. 2021. 12. 30.
[이코노미스트] 2022년을 이끌 10대 트렌드 * 본문 내 링크는 임의 추가 1.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 미중 갈등 심화에 따라 미국은 민주주의 기치 아래 동맹국을 집결시키려 할것이다. 그러나, 요즘 미국 상태를 보면 미국이 외치는 민주주의가 그닥 잘 팔릴 것 같지는 않다. https://www.pewresearch.org/global/2021/11/01/what-people-around-the-world-like-and-dislike-about-american-society-and-politics/pg_2021-11-01_soft-power_0-04/ Most believe the U.S. is no longer a good model of democracy Embed www.pewresearch.org 2. 팬데믹에서 풍토병으로 : 이제 선진국.. 2021. 12. 29.
17개 선진국 대상 정치 시스템 개혁 희망도 설문 by 퓨리서치 * 퓨리서치는 non-partisan, non-advocacy를 표방한다. 0. 정치시스템 개혁을 원하는 이유는, 경제, 팬데믹, 불평등과 상관 있다. 1. 17개국 중 민주주의 만족도 중위값인 대만은 57%가 민주주의에 만족하고, 41%는 불만족한다. 권역별 가장 만족하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싱가포르. 가장 불만은 미국, 그리스, 일본. 2-1. 권역별 정치 시스템 개혁을 가장 원하는 국가는 미국, 이탈리아 한국. 가장 적게 원하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뉴질랜드. 2-2. 권역별 경제 시스템 개혁을 가장 원하는 국가는 미국, 이탈리아, 한국. 가장 적게 원하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뉴질랜드. 2-3. 권역별 의료 시스템 개혁을 가장 원하는 국가는 미국, 그리스, 일본. 가장 적게 원하는 국.. 2021. 12. 24.
범용 인공지능 GPT-3의 자연어 처리 1. GPT-3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3)는 OpenAI가 개발한 범용 인공지능 모델이다. 1,750억 개의 매개변수를 사용한다. 주제만 정해줘도 작문이 가능하다, 영화서평, 각본, 에세이, 가사, 매뉴얼 등 장르 불문. 자연어로 원하는 코딩을 설명하면 코딩을 짜준다. 1-1. GPT-3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 : https://arr.am/2020/07/09/gpt-3-an-ai-thats-eerily-good-at-writing-almost-anything/ 1-2. 범용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은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인간과 흡사한 지적 판단이 가능한 AI를 의미한다. ‘Strong.. 2021.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