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 Shirinkflation! 1. 단어가 재미있어서 공유. shirink + inflation이다. 물가 상승 국면에서 가격표시는 그대로이나 재화의 크기/품질을 낮춰 물가를 상승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한봉지 50개 들어있던 도리토스를 한봉지 45개 넣는 식이다. 한국 뉴스는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적는다. 2. 소비자는 가격표시가 달라지는 것에 민감하다. 상대적으로 동일가 하에서 제품 스펙이 달라지는 데는 둔감하다. 그래서 슈링크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쉽다. 3. 생산원가가 오르면 가격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가격 인상 과정에서 소비자와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무 신호 없이 슬쩍 제품 함량 낮췄다가 집단 소송 걸린 후추회사가 있다. 패소해서 250만불 물어줬다.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집단 소송이 늘고 있다. 참고자료.. 2022. 4. 4.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0. 3월25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실에서 인터뷰. 1. 배우였다가, 이제는 21세기 처칠이라고 평가 받는데, 이런 변화가 어떻게 일어난 것이냐는 질문에 :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나를 선출하면서 일어난 변화다. 국민들이 원한 것이다. 나는 나를 보였을 뿐이다. 2. 타국의 어떤 지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 제재를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 제재를 선제적으로 했어도 러시아 침공은 이뤄졌겠지만 침공이 늦춰지고 규모가 작아졌을 것이다. 러시아가 선을 넘고나면 가하는 제재, 우크라이나는 기니피그가 아니다. : 국가별 자국이익에 따라 현사태를 이해한다. 국내정치도 이익의 큰 부분이다. 그래서 나는 타국의 국민들에게도 지원을 호소한다. : 러시아 정부의 국내 정보 통제로 러시아 국민은 현 상황을 잘 모른다. 이것이 큰 .. 2022. 4. 1. 건강 형평성(health equity) 1.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잘 치료된다. 백인이 유색인보다 잘 치료된다. 상위계층이 하위계층보다 잘 치료된다. 단순 병원비가 있고 없고만의 문제는 아니다. 진단, 투약, 수술, 평가가 모두 남성-백인-상위계층 중심으로 개발된 때문도 있다. 그래서 인구집단별 건강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 병원 밖에서도 건강 관점의 인구집단별 분화가 일어난다. 기대수명의 가장 큰 결정요인은 뭘까. 의사와 약이 아니다. 깨끗한 공기, 물, 좋은 영양이 훨씬 큰 결정요인이다. 계층별 생활조건이 다름이 명백한 바, 오늘날의 보건 시스템이 세분화 될 필요도 명백하다. 3. 보건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사용자의 '신뢰'라는 자원이 필요하다. 뻔한 얘기지만 쉽지 않다. 취약계층일 수록.. 2022. 3. 29. 이더리움 창시자 TIME 인터뷰 1. 이더리움 창시자는 비탈릭 부테린, 1994년생이다. 2015년, 우리 나이로 22살 때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창시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2위이며, 이는 447조 원에 달한다. 이더리움을 통한 자산이동량은 VISA사를 통한 자산이동량에 필적한다. 2. 부테린은 러시아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민 간 러시아, 캐나다 이중 국적자다. 7살 때 이민 갔다. 이러한 점이 부테린으로 하여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심을 갖게 한다(전쟁에 반대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 우크라이나 정부는 암호화폐를 통해 1억불 이상을 모금했다. 이 중 상당비율이 이더리움을 통해 모금됐다. 부테린이 러시아를 떠나던 해, 푸틴이 처음으로 대통령 취임한 점이 흥미롭다. 3. 부테린을 암호화폐 세계로 이끈 것은 그의 부모다... 2022. 3. 23.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프리카에 미치는 영향 1. (자원수출) 아프리카의 천연자원 수출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줄여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탄자니아,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이 천연자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가지 호재가 더 있다. 올초 유럽연합이 천연가스를 그린에너지로 분류한 것이다. 천연가스 외 팔라듐 같은 광물자원의 수출도 아프리카에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단기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 (가계) 가계(household)의 취약함이 가시화 될 것이다. 연료, 비료, 식량 값이 모두 오르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둘이 합쳐 전세계 밀 수출량의 30%를 차지한다. 아프리카는 우크라이나 밀 수출의 36%를 차지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폭락하니 모든 개별국가는.. 2022. 3. 19. The myths and reality of modern friendship 1. 요즘 애들은 핸드폰만 들여다 보느라 친구를 안 만날까? 사실은 핸드폰 사용시간의 대부분 SNS를 사용한다. SNS로 친구 만나는 것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것은 다른가? 물론 다르지만 어느 정도로 다를까? 참고로 소크라테스는 친구끼리 편지 주고 받는 것도 극혐했다. 대화할 때보다 의미 전달이 안 된다고. 소크라테스는 지식을 책으로 전달하는 것도 싫어했다. 2. 다수 성인은 SNS로 친구 사귀고, 틴더로 연인을 찾는 게 피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근데 아마 그 이유가, 자기들 인생의 친구와 연인을 온라인에서 만든 적이 없어서는 아닐까. 3. 집 밖으로 나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지 SNS에서 자기랑 똑같은 사람만 만나면 안 된다고 한다. 지금 자기 주위를 둘러보자. 다양한 친구를 사귀었나? 유유상종.. 2022. 3. 17. 최초의 말라리아 백신 승인 1. WHO는 작년 10월 말라리아 백신을 승인했다. 최초 승인 사례다. 말라리아는 지난 한해에만 약 63만 명을 죽였다. 생존해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 95%의 감염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한다. 백신 제조사는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이다. 바이오앤텍과 화이자도 임상을 추진 중이다. 2. WHO 승인을 받기 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말라위, 가나, 케냐에서 대규모 임상을 거쳤다. 말라리아 중증환자를 30% 낮췄다. 말라리아는 일년에도 수차례씩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중증환자 30% 감소만으로도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3. 작년 10월 WHO 승인은 최초의 기생충감염병 백신 승인 사례이기도 하다. 기생충감염병으로는 말라리아 외에도 주혈흡충증, 사상충증, 포충증 등이 있다. 4. 기생충감.. 2022. 3. 11. 유발 하라리의 우크라이나 전쟁 논평 1. 인간 본성은 변할 수 있을까? 약육강식의 정글은 벗어날 수 없는 인류의 터전일까? 인류는 끝없이 전쟁 해야할까?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2. 호모 사피엔스는 20만 년 전 출연했다. 하지만 인류 첫 전쟁의 증거는 1.3만 년 전 것이 최고다. 첫 전쟁 이후로 전쟁이 없던 시기도 많이 있다. 전쟁은 중력 같은 자연법칙이 아니다. 기술, 경제, 문화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3. 2차 세계대전 전후로 '평화' 개념이 달라졌다. 이전의 평화는 일시적으로 전쟁을 멈춘 기간 이었다. 이후의 평화는 전쟁 가능성이 없는 시기를 뜻하게 됐다(중동 포함 일부 지역은 해당 되지 않지만). 유발 하라리는 이를 인류의 큰 성취로 평한다. 인류의 성취란 것은 동시에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2022. 3. 9. 군수산업 투자도 ESG 투자? 1. EU는 ESG 투자에 대한 택소노미를 만들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 그랬듯 EU의 택소노미는 글로벌 스탠다드화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 되는 지금, ESG 투자에 논쟁이 불 붙었다. 무기, 군수산업에 대한 투자가 ESG 투자냐는 것이다. 현재는 군수산업 투자를 ESG 투자로 보지 않는다. 2. ESG 투자가 맞다는 측은, 건강한 사회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국방력은 필수 요소임을 강조한다. 아니라는 측은, 이런 주장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수준으로 본다. 군수산업 투자가 ESG 투자로 인정받지 못하며, 군수산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장애를 겪고 있다 하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후 유럽의 군수산업 주가가 폭등했다. 시리아 내전, 아프간 내전 할 때는 군수업을 ESG 산업.. 2022. 3. 7.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