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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건강 형평성(health equity)

by nomaddamon 2022. 3. 29.

1.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잘 치료된다. 백인이 유색인보다 잘 치료된다. 상위계층이 하위계층보다 잘 치료된다. 단순 병원비가 있고 없고만의 문제는 아니다. 진단, 투약, 수술, 평가가 모두 남성-백인-상위계층 중심으로 개발된 때문도 있다. 그래서 인구집단별 건강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 병원 밖에서도 건강 관점의 인구집단별 분화가 일어난다. 기대수명의 가장 큰 결정요인은 뭘까. 의사와 약이 아니다. 깨끗한 공기, 물, 좋은 영양이 훨씬 큰 결정요인이다. 계층별 생활조건이 다름이 명백한 바, 오늘날의 보건 시스템이 세분화 될 필요도 명백하다.

3. 보건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사용자의 '신뢰'라는 자원이 필요하다. 뻔한 얘기지만 쉽지 않다. 취약계층일 수록 보건 시스템을 불신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스템 앞의 '보건'을 떼고 읽어도 무방하다. 현재 시스템 내에서 자신이 취약한데 그 사람이 시스템을 믿는 것은 남들보다 어려울 것이다.

4. <이코노미스트>는 오늘날 공급망 병목현상을 두고, 가장 부족한 원자재는 다른 무엇도 아닌 '신뢰' 라고도 평했다. 신뢰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사회적 신뢰의 기원을 연구한 결과를 보자. 사회 갈등이 적어야 하고, 공공 안전이 좋아야 하고, 비공식 사회연결망이 발달해야 하고, 성공한 삶을 살아야 한다.



참고자료

https://www.mckinsey.com/industries/life-sciences/our-insights/health-equity-a-framework-for-the-epidemiology-of-care?cid=soc-app

Health equity: A framework for the epidemiology of care

Pharmaceutical and life sciences companies can unlock new opportunities, help underserved patients, and build a cycle of trust.

www.mckinsey.com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1461669032000072256

Who trusts?: The origins of social trust in seven societies

(2003). Who trusts?: The origins of social trust in seven societies. European Societies: Vol. 5, No. 2, pp. 93-137.

www.tandfonl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