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더리움 창시자는 비탈릭 부테린, 1994년생이다. 2015년, 우리 나이로 22살 때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창시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2위이며, 이는 447조 원에 달한다. 이더리움을 통한 자산이동량은 VISA사를 통한 자산이동량에 필적한다.
2. 부테린은 러시아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민 간 러시아, 캐나다 이중 국적자다. 7살 때 이민 갔다. 이러한 점이 부테린으로 하여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심을 갖게 한다(전쟁에 반대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 우크라이나 정부는 암호화폐를 통해 1억불 이상을 모금했다. 이 중 상당비율이 이더리움을 통해 모금됐다. 부테린이 러시아를 떠나던 해, 푸틴이 처음으로 대통령 취임한 점이 흥미롭다.
3. 부테린을 암호화폐 세계로 이끈 것은 그의 부모다. 2011년 부테린에게 비트코인을 소개했다. 그의 부모는 둘 다 컴퓨터 과학자이다. 소련이 붕괴하며 저축액을 날려 이데올로기를 불신하게 됐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당국(Authority)를 불신하게 됐다.
4.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온갖 탈중앙적인 아이디어의 실험무대가 되길 희망한다. 투표 시스템부터 도시계획, 기본소득, 공공사업까지 everything machine을 꿈꾼다. 그런면에서 오늘날 암호화폐가 수치심 없는 부의 과시(shameless displays of wealth)로만 인식되는 것을 우려한다.
5. 부테린이 공식적인 이더리움 대표인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대표란 아예 없다. 부테린 스스로 그 직책을 차지하지 않았다. 초기 창립자 일부가 이더리움의 기업화를 주장했을 때, 부테린은 비영리재단 설립을 선택했다.
6. 부테린은 알고 있다. 자기가 이더리움을 만들었다는 것을, 이더리움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는지를. 또한 알고 있다. 자기가 원하는 방향과 실제 이더리움이 발달하는 방향은 다를 수 있음을. 이더리움이 자신의 창시 의도와 다르게 발전할 때, 부테린은 관리자로서 개입하지 않는다. 그 순간, 탈중앙 시스템이 아니니 이더리움 자체가 의미 없어진다고 여긴다. 대신 일반 사용자처럼 의견을 개진한다. 블로그를 하고, 연단에 서고, 인터뷰를 한다.
7. 어찌됐든 비공식적으로라도 부테린은 이더리움 대표 역할을 수행했는데, 그는 이더리움 초기를 자신에게는 저주(curse) 같았다고 회상한다. 그러면서도 리더십에 대한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걸 보면, 그는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 그의 생각은 아래와 같다.
“Leadership has to rely much more on soft power and less on hard power, so leaders have to actually take into account the feelings of the community and treat them with respect,” he says. “Leadership positions aren’t fixed, so if leaders stop performing, the world forgets about them. And the converse is that it’s very easy for new leaders to rise up.”
참고자료
https://time.com/6158182/vitalik-buterin-ethereum-profile/
The Man Behind Ethereum Is Worried About Crypto's Future
Vitalik Buterin dreamed up the blockchain technology for uses beyond currency. Now he's fighting to fix the industry
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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