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룸버그는 2021년 글로벌 비즈니스를 정의하는 인물/개념 50선을 선정했다. 그 중 한 가지는 밈 주식(meme stock: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다. 게임스톱, 도지코인 같은.
https://www.bloomberg.com/features/2021-bloomberg-50
Bloomberg - Are you a robot?
We've detected unusual activity from your computer network To continue, please click the box below to let us know you're not a robot.
www.bloomberg.com
2. 밈 주식 열풍(craze)은 기존 경제학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가격을 띄운 뒤 매도하는 것도 아니고, 허위 사실 유포를 통한 현혹도 아니다.
https://www.economist.com/the-world-ahead/2021/11/08/the-phenomenon-of-meme-stocks-could-be-here-to-stay
The phenomenon of meme stocks could be here to stay
Robinhood has struggled since its IPO in August, but similar apps that turn trading into a game will be difficult to stop
www.economist.com
3. 밈 주식 열풍이 어디서 왔는지는 짐작만 해볼 뿐이다. 월스트리트 엿먹이고 싶어서일지도, 락다운 동안 사람들이 시간과 돈이 남아서일지도 모른다. 미국 개미투자자 증대의 주역 로빈후드 증권사의 앱 UI는 마치 게임 UI 같은 느낌을 준다.
4. 1967년 발간된 책 <스펙타클의 사회>에서 현 상황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시장의 제1기능은 스펙타클(구경거리)을 제공하는 것이며, 그 결과 실체보다 표상이 중시된다. 실체보다 표상이 중시된다는 말에서 메타버스의 냄새가 나지 않는가.
https://www.economist.com/leaders/2021/12/18/how-american-stocks-could-continue-to-climb
How American stocks could continue to climb
What doesn’t kill the bull market only makes it stranger
www.economist.com
5. 암튼 밈 주식은 2021년 글로벌비즈니스에 한 획을 그었고, 이를 미루어 보면 당장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스펙타클의 사회>의 다른 대목은 이렇다. "표상에 대한 사유가 실제 세계의 물질 차원으로 침투한다. 종국에는 실제 세계가 표상을 흡수하고 이에 맞춰 스스로를 변모한다"
(사족) 요새 컬럼들 보면 아무도 앞날을 한치 앞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예측가능한 불예측성(predictable unpredictability)이라는 표현도, 현사회가 뉴노멀 자체라는 주장도, 'What doesn't kill the bull market only makes it stranger'라고 컬럼 제목을 짓는 것도 그렇다.
'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코노미스트] 2022년을 이끌 10대 트렌드 (0) | 2021.12.29 |
---|---|
17개 선진국 대상 정치 시스템 개혁 희망도 설문 by 퓨리서치 (0) | 2021.12.24 |
범용 인공지능 GPT-3의 자연어 처리 (0) | 2021.12.19 |
지열 활용해 에너지 생산 하려면? (0) | 2021.12.18 |
Good bye darkness, my old friend (0) | 2021.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