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쟁 초기와 전쟁말기에 미국의 기술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반면 탈레반의 기술 변화는 괄목할만 하다. 전쟁 초기 AK47을 쏘던 탈레반이 지금은 사물인터넷, SNS분석을 쓴다.
2. MIT는 미국에 비해 탈레반이 빠르게 기술 진보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미국은 생존이 달린 전쟁이 아니었고, 탈레반은 생존이 달렸다는 것이다. 때문에 미군은 사상자를 줄이는 쪽으로 관심이 쏠렸다. 드론, 폭탄감지, 환자후송, 의료물품 운송 등 말이다.
3. 반면 탈레반은 전쟁을 이기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 노상폭탄, 사제폭탄을 핸드폰 신호로 폭파 시킬 수 있게 됐다(이 두가지가 어느 무기보다도 많은 사상자를 냈다). SNS봇(bot)을 이용해 끊임없이 지지자를 양산했다.
4.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 마찬가지로 생존이 달렸음에도 기술진보를 이루지 못했다. 일부 이유는 씁쓸하다. 군사 분야 외 타 분야 기술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탈레반에 핵심기술은 이전하지 않았다. 아프간 정부를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프간 정부는 이미 미국의 지원을 받는터라 새로 다른 국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자유롭지 않았다. 어찌보면 미국에 아프간 군인 맨몸만 납품하는 형국이었다.
5. 아프간 전쟁이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 기술이 발전해도 한동안은 피 흘리지 않는 승전이란 불가능 할 것이다.
Technology is not a guarantor of victory. Instead, it is an enabler.
The Taliban, not the West, won Afghanistan’s technological war
The US-led coalition had more firepower, more equipment, and more money. But it was the Taliban that gained most from technological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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