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견 듬뿍)
0. 로이터 연구소의 분석 결과다. 52개국 246개 미디어의 리더(편집자, CEO)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 AI 기반의 맞춤형 컨텐츠 제공이 더욱 이뤄질 것이다. 나와 옆자리 사람이 같은 시간에도 서로 다른 컨텐츠를 본다. 브로드캐스팅의 종말이다. 브로드캐스팅이 아니므로 뉴스가 공공서비스인지도 질문받을 것이다, 택시를 대중교통이라 하지 않는 것처럼.
2.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은 뉴스사와 시청자가 구독 관계로 묶임을 뜻한다. 유튜브 프리미엄에는 광고가 안 뜬다. 구독경제로 편입 중인 뉴스사의 수입 구성에서도 광고의 비중은 줄고 구독료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광고의 비중이 준다는 것은 기사의 가치가 조회수로 평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구독자를 발생시키는 기사가 좋은 기사가 된다.
3. 구독경제는 멤버쉽의 내외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독자에게 제공된 컨텐츠가 외부자에게 전달되면 안 된다. 같은 뉴스사 구독자끼리도 자기의 맞춤형 컨텐츠를 타 구독자에게 전달하면 안 될지도 모른다. nft 기술이 컨텐츠 유출자 색출에 활용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이 구독하는 뉴스서비스의 가지 수가 늘어남에 따라 뉴스사 간 통합로그인, 통합결제 등이 모색될 것이며, 이는 합병으로 귀결돼 메가 미디어를 탄생시킬지도 모른다.
4. 대중이 아닌 소수 유료 구독자를 위한 보도. 철저한 멤버쉽 관리. 소득 수준으로 내외부가 나뉘는 멤버쉽. 라틴어 시대의 회귀다. 전세계적인 민주주의 쇠퇴, 빈부격차 심화, 극단적인 갈등의 폭발같은 트렌드와 같이 놓고 보면 맥이 통한다.
5. 응답자들은 대체로 행복회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비즈니스 전망, 보도 컨텐츠의 수준을 묻는 질문에 시장 평균보다 자사가 우월하다고 답하는 경향이 있었다.
6. 뉴스 구독 시장에서도 MZ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저문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유튜브와 틱톡에 주력하겠다고 답했다. 트위치 같은 신생 플랫폼도 주시하고 있다.
Journalism, media, and technology trends and predictions 2022
2022 will be a year of careful consolidation for a news industry that has been both disrupted and galvanised by the drawn-out COVID-19 crisis. Both journalists and audiences have, to some degree, been ‘burnt out’ by the relentless intensity of the news
reutersinstitute.politics.ox.ac.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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