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비트코인의 활용성이 조명 받고있다. 이전까지는 '편의성'에 초점이 맞았다. 이번 계기로 '안전성'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 상상 해보자. 자국에서 전쟁이 발발해 피난을 가야 한다면? 최악의 경우 외국으로 가야한다면? 무일푼으로 갈 순 없다. 어떤 자산을 가져갈 것인가?
(물론 자국에 남아 자국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2. 지폐는 국가 신용도 하락으로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금은 강도 당할 수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전세계 사용자들이 때마침 비트코인을 내다버리지 않는 한 가치가 유지된다. 강도가 훔쳐가기도 무척 힘들다. 근데 문제는 '인터넷'이다. 피난길에 인터넷이 되는 장소를 얼마나 만날 수 있을까.
2-1. 우크라이나에 파견되어 있던 덴마크 기자 2명은 비트코인 덕분에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 그들은 평소 갖고있던 비트코인으로 중고차를 구매했다. 당시 우크라이나에 현금이 동나며 현금결제는 불가했다.
3. 지구상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일은 우크라이나 사태와는 별개로 이전부터도 인류의 관심사였다. 각광받는 솔루션이 '저궤도 위성 인터넷'이다. 일론 머스크 회사 스페이스X가 매번 로켓 발사하는 이유가 이것이다(이것 때문만은 아님).
3-1.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후 우크라이나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에게 위성 인터넷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10시간 후, 머스크는 요청에 응하는 트윗을 답했다.

4. 전쟁 발발 전후로 우크라이나가 보인 비트코인 관련 행보도 흥미롭다. 비트코인을 합법화 했다. 전세계로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로 후원금을 받는다. 블록체인을 통해 후원금 거래내역을 공개한다.

5. 경제제재를 받게 된 러시아 국민들도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거래소 바이낸스는 "무고한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무차별적 자산 동결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실제로 러시아 내에서도 반전 시위가 뜨겁다).각국 은행들이 러시아 제재에 나선 것과는 상반된다. 여기서도 중앙시스템과 탈중앙시스템의 세계관 차이가 느껴진다.
6. 전쟁이 나도 시민의 자산가치가 출렁대지 않는다면? 전쟁나도 시민들이 "ㅇㅋ 수고요. 전쟁 끝나면 부르셈" 할지도 모르겠다(좀 과장이지만). 국가 간 전쟁과 시민의 삶이 디커플링 되는 것이다.
참고자료
https://bariweiss.substack.com/p/is-bitcoin-anarchy-or-civilization?r=2t4u3&utm_source=url
Bitcoin Is Civilization
The former Coinbase CTO argues that Pax Bitcoinica is replacing Pax Americana — and that's a good thing.
bariweiss.substack.com
https://coincodecap.com/danish-reporters-in-ukraine-buy-used-car-with-bitcoins
Danish Reporters In Ukraine Buy Used Car With Bitcoin | CoinCodeCap
Two journalists from Danish media in Ukraine said that since cash is a scarce commodity, car transactions had to be replaced by crypto. They paid 0.059 bitcoin to buy a Mazda3 car.
coincode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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