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경쟁자는 우버다
1. Axie infinity(포켓몬고와 비슷) 같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현실 소득을 올리는 인구가 생겨나고 있다. 다른 사람 크리쳐(포켓몬 같은) 빌려서 돈 벌고, 크리쳐 주인에게 수수료 낸다.
2. 리니지나 와우로 돈 버는 인구가 이전부터 있었으니 뭐가 새롭냐 싶을 수 있다. 새로운 점은 블록체인 기반이라는 것이고, 블록보다 중요한 것은 '체인'이다. 체인이 있기 때문에 역사가 누적될 수 있다. 하던 게임이 하루 아침에 문 닫지 않는다. 한 게임에서의 자산을 다른 필드로 자유로이 이동시킬 수 있다.
3. 또한 리니지나 와우는 해외유저가 사기치고 잠적했을 때 잡을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은? 사기꾼의 디지털지갑을 추적하면 된다. 디지털지갑은 애초에 국경 개념이 없으니까.
4. 게임으로 돈 벌고 살아가는 사람들.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이 생각난다. 흔히들 얘기한다. 돈벌이가 애들 장난이냐고. 어쨌든 MZ세대가 주류 소비자로 성장하고 있고, investainment라는 용어도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다.
5. Axie infinity 유저의 비즈니스 모델은 우버나 그랩과 다른가? 다르지 않다면 크리쳐를 빌려 쓰는 게이머들도 우버 기사처럼 착취 당하기 마련 아닌가? 같은 차를 타도 우버 기사와 고객은 입장이 다르지 않나? 같은 게임을 해도 크리쳐 임대인, 임차인의 입장은 다르지 않나? 이제 이것을 게임이라고 부를 수는 있나? 사실 부유한 게이머를 위해 가난한 게이머가 NPC 알바, 궁중광대 알바를 뛰는 게 아닌가? 더 멀리서 보면 그냥 유구하게 이어진 자본주의 아닌가?
6. 아무튼 블록체인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메타버스의 초기 버전으로 역할하고 있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열쇠는 지갑이었다. MZ의 성장, 구독 경제의 부상, 자연자원의 고갈, AI의 발전, 우주인터넷의 개시, 이 모든 걸 같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The Escapist Fantasy of NFT Games Is Capitalism
In blockchain-based video games like 'Axie Infinity,' wealthier players are becoming bosses in a flourishing international labor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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