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Instant economics

nomaddamon 2021. 10. 29. 08:21

1. 코로나19 백신 이전에 가장 단기간 내 개발된 백신은 볼거리 백신이다. 4년 걸렸다. 코로나19 백신은 9개월만에 개발 됐다. 이를 백신개발 문제로만 보지않고, 인류의 문제 해결 속도 문제로 보면 어떨까? 인류의 문제 해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당장의 문제를 당장 해결 못하는 조직은 도태된다.

2.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실시간 데이터다. 모더나는 머신러닝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63일 만에 확보했다. 각국이 경제 침체에 긴박히 대응하기 위해서도 과거와는 다른 방식을 썼다. 기존의 국민에게 경제 전망을 설문하고 이를 분석해 정책을 수립하는 방식은 너무 늦으니까. 대신 카드 결제 데이터, 항공기 운항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활용했다.

3.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실시간 데이터가 많아졌기 때문이고, 실시간 데이터가 많아진 이유는, 사물 인터넷의 발달으로 도처에 센서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물 인터넷의 주요 소유주는 대기업이다. 즉, 미래에는 대기업들이 더욱 많은 이점을 누릴 것이다.

4. 실시간으로 국민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빅브라더 등장 가능성을 내포한다. 자유시민의 대응방안은 뭐가 있을까?  그 중 하나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다양해질수록 빅브라더의 예측이 어려워지니까.

5. 정치 얘기와는 논외로 블록체인, CBDC, 디지털지갑, 스마트계약은 앞으로 더욱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데이터의 흐름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정부는 지원이 필요한 사람의 디지털지갑으로 즉각 CBDC가 이체 되도록 스마트계약을 설정해두면 국민후생이 더 효율적으로 증가하니까.